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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여행기 3-3

문화/여행 2007/11/20 14:21 by 알밥


1. 아라라트

아라라트는 노아의 방주가 대홍수 이후 몇 달이 흐른 후에 처음 나타난 마른 땅이라고 알려진 곳이다.

뭐 방주가 떠돌던 근처에선 젤 높은 산이란 의미가 될 수도 있겠지. 그나저나 무신 빌어먹을 신이란 애가 맘에 안든다고 세상을 파괴하냐? 몬땐 애들 몇몇 지옥불에 처넣으면 되는 것을... 몬땐 것들은 다 인간이었는데 무고한 동식물은 왜 죽이냐구. 전능하신 신이... 걍 인간들 중 나쁜 놈들 다 죽어라~~! 주문 외우면 되지.

터키어로 '라트'는 '산'이란다. 그러므로 아라라트 산이라고 하면 동어반복이란다. 그냥 아라라트라고 부르라길래... 아라 산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낫겠다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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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라트, 해발고도가 상당한 산이다.>



이 사진 찍으려고 20분을 기다렸다. 근처에 얼쩡대는 구름 속에 머리가 숨어있었다. 산할아버지 아니랠까봐.... 8월초였다. 낮 최고기온이 평지에선 40도를 넘어갔었다. 근데 왜 눈이 저리 많냐구....

2. 길에서

우리의 목표는 해 떨어지기 전에 아라라트 근처 숙소로 가는 것이라면서 가이드는 버스를 마구 달리게 했다.

기가 막힌 화산 지형이 나타나서 잠시만 멈추자고 사정해도 막무가내. 줸장... 할 수 없이 버스 안에서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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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맣게 실루엣만 나왔다. 할 수 없다. 일차적인 책임은 가이드에게, 두번째 책임은 멍청한 디카를 만든 소니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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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버스 안에선 어디에 자리를 잡아도 오후의 볕을 피해 좋은 사진을 얻기가 힘들다. 할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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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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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남은길>


힘들게 달려서 아라라트가 보이는 곳에 이르자 비로소 버스가 잠시 쉰다. 같은 장소에서 온 길과 갈 길을 찍어 본다.

3. 그날의 전리품.

사실 꽃과 나무와 생물들의 사진을 찍어서 보여준다고 아이에게 약속을 했다. 하루에 몇 장씩 찍기는 했다. 아주 흔한 잡초들. 아이의 반응은 대체로.... 뭐야, 우리나라에도 있는 거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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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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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2>


문제는 이름을 모른다는 거겠지. 해서 김춘수 시인의 말에 의하면 아직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지" 못한 식물들의 사진이다.


4. 신의 나라에 내린 황혼.

몇 천년 전의 문화와 신화를 팔아 연명하는 나라. 어떤 맥락에서 보면 터키는 죽은 신들의 나라이다. 적당한 장소에 시간도 맞춤하여 해지는 장면을 마구 찍었다...... 일몰에서 신의 죽음을 연상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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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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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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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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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4>





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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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이 글은, 원저자의 동의하에, 별도로 편집,게재된 글입니다. 불법적인 펌글이나 스크랩이 절대 아님을 밝히는 바이오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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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미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이 작으니까 더 예쁘네요.

    2007/11/20 22:49
  2. 교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본사진이 너무 크네요. 담부터는 더 줄여야...

    2007/11/21 12:47
    • Favicon of http://albablog.kr albab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금 줄여서 올려도 되고, 그냥 하셔도 됩니다.

      근데,,, 사진 그냥 올리지 마시고, 오른쪽 아래 귀퉁이 같은데 사인 같은거 넣어서 올리시는게 더 좋을 듯 한데요...

      넣는 법은 전에 제가 포켓님께 소개해드린 프로그램..

      2007/11/21 13:04
  3. 교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블로그에 오셔서 다시 한번 더 알려주시면 안될까효?
    아님, 전 only 알씨만 쓰는데, 알씨에서 서명 넣는 법 갈쳐 주시거나욤.
    서명은 블로그 주소가 젤 좋으려나요? (^________^)

    2007/11/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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