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와 도치
서해안에 가면 물텀벙이나 물메기, 바다메기 등으로 불리우는 못생긴 물고기를 조리해서 파는 식당이 꽤 있다. 어항에 들어 있는 모양을 보면 진짜 신기할 정도로 못생긴 물고기인데 정식 이름은 삼식이이다.
[삼식이, 좀더 생동감있는 사진을 구하려 했지만.. ]
근데 지방에 따라서는 곰치를 물텀벙이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 이거 되게 헷갈린다. 실제 물고기를 봐야 구분이 가능한데,
[이게 물메기로 불리우는 곰치]
정리하자면, 삼식이와 곰치가 정식 이름이다. 삼식이를 물텀벙이라 부르는 곳도 있고, 곰치를 물텀벙이라 부르는 곳도 있다. 이건 지역별 다수결로 해결할 문제인데, 물텀벙이라 하면 삼식이 일 경우가 더 많고, 물메기라 하면 곰치일 경우가 더 많다.
하여간 삼식이와 곰치는 다른 물고기이고, 곰치야 일반적으로 좀 알려졌지만 삼식이는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삼식이를 뽑은 것이다.
동해안가면 역시 황당하게 못생긴 물고기가 하나 있는데 그게 도치다.
[이건 심퉁이, 뚝지 등으로 불리우는 도치]
이건 현지사람들은 심퉁이, 싱튀라고 부르기도 하고, 뚝지라고 하기도 한다. 뚝지라는 물고기는 또 다른 종류가 있어서 헷갈림을 유발하기도 한다.
흔히 물텀벙으로 불리우는 삼식이는 주로 매운탕으로 먹는데, 이 도치는 좀 다양한 요리가 있다.
살짝 데쳐서 나오는 숙회가 제일 맛있던 것으로 기억이 되고, 탕은 주로 도치의 알로 끓인다. 이른바 도치알탕은 꽤나 유명한 음식인데, 알이 일반 생선의 알보다 굵어서 입안에서 오도독 씹히는 맛이 난다.
심지어 강원도 어부들은 이 심퉁이, 도치를 제사상에까지 올릴 정도로 좋은 고기로 취급하기도 한다.
하여간 이 삼식이와 도치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못생긴 물고기들이면서 맛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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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는 삼순이 남친으로 알고 있었건만...
2007/11/14 01:56그거나 이거나 맛있기로 유명하죠.
2007/11/14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