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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와 육감의 도시

문화/여행 2007/11/23 02:33 by 알밥



"식스센스 이래 최고의 반전...", "식스센스를 능가하는 마지막 ..." "식스센스에 비견될 마지막 반전..."

사람들과 Sixth Sense 라는 영화를 얘기할 때면 항상 나오는 것이 이 "반전"이라는 단어입니다.

조금 삐딱하게 나가볼까요? 한 번 이 영화에서 마지막 씬을 빼고 생각해 봅시다.
Anna(Olivia Williams - Rachel Weisz, Charlize Theron과 함께 제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여배우입니다)와 Malcolm이 이야기를 나누는 마지막 씬을 빼자구요. 그러면 얘기는 이렇게 되겠지요.

유령과 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문제 소년과 과거 치료에 실패한 자신의 환자에 대한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며 그 환자의 모습을 소년에게 투영하여 그를 치료하려고 노력하는 의사. 결국 환자에게 마음을 연 정신과 의사는 치료에 성공하게 되며 소년은 유령에 대한 공포를 벗어난다.

평범하고 밋밋한 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여전히 영화가 담고있는 주제는 손상당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마지막 몇 분간의 반전에 영화 전체가 파묻혀버려 사람들의 뇌리에 "반전"만이 남게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제가 보는 이 영화의 재미는 몇 달전 소개한 영화 Lost in Translation에서 느끼는 재미와 동일합니다.
유령보다 훨씬 더 무서운 의사소통의 단절이라는 주제말입니다.

Malcolm과 Cole 모두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대화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총격사건 이후 Malcolm은 사랑하는 아내 Anna와 대화하지 못하고, Cole 역시 자신을 미쳤다고 생각할까봐 자신의 어머니에게조차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지 못합니다. 아니, 처음부터 모든 문제는 진실을 얘기하는 소년환자의 도움 요청을 무시하고, 책에서 본 의학지식을 바탕으로 그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려 하였던 Malcolm과,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러 온 유령의 그 끔찍한 겉모습에 겁을 잔뜩 집어먹고 숨어다니기만 했던 Cole에게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특히 Cole의 경우는 이를 이야기할 경우 자신의 주위사람들이 자신을 미친사람 취급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의사소통의 창을 꼭꼭 닫아버리고 맙니다.

의사소통 부재로 인한 이 모든 갈등은 영화의 마지막 순간, 비로소 환자의 말에 귀기울인 Malcolm이 Cole과 진심으로 소통하며 극적으로 해소됩니다. Cole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눈에 보이는 유령과 이야기하며, 자신의 어머니와 이야기하고, Malcolm은 마침내 사랑하는 아내 Anna와 이야기합니다.
(물론 말콤과 콜의 진실한 의사소통은 그 유명한 대사, "I see dead people."에서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공포영화입니다. 왜냐하면 유령이라는 존재가 어떠한 것인지 사람들에게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이죠.

Walking around, like regular people...
그들은 보통사람들 처럼 걸어다니죠.

They can't see each other. Some of them don't know they're dead.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고, 자기가 죽은 것도 몰라요.

They're everywhere.
이런 유령들은 널려 있어요.

They see only what they want to see.
이런 유령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만 본답니다.

진정한 공포는 의사소통의 담을 쌓고, 원하는 것만을 보며, 듣고 싶은 것만을 듣고, 믿고싶은 것만을 믿으며 살아가는 유령들이 세상에 널려있다(They're everywhere.)는 사실일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자신 또한 그 유령들 가운데 하나였다는 걸 발견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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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유명한 Philadelphia Museum of Art 입니다. 현재 박물관 전면을 보수중이라 후문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곳이 유명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이 사람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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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이 곳이 관광명소로 각광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위 계단에서 바라 본
필라델피아의 전경(짭새 말고...)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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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첫 장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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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리지 않던 문 ... (이에 대한 상징도 생각해 볼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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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말콤과 마지막 대화를 나누는 애나 ...

Malcolm Crowe: [to Anna sleeping in a chair] Anna?
Anna Crowe: [in her sleep] I miss you.
Malcolm Crowe: I miss you too.
Anna Crowe: Why, Malcolm?
Malcolm Crowe: What, what is it?
Anna Crowe: Why did you leave me?
Malcolm Crowe: I didn't leave you.
[the ring Anna is holding falls out of her hand to the floor, and Malcolm suddenly remembers everything]

Malcolm Crowe: [after realizing the time has come for him to move on] I think I can go now. Just needed to do a couple of things. I needed to help someone; I think I did. And I needed to tell you something: You were never second, ever. I love you. You sleep now. Everything will be different in the morning.
Anna Crowe: [in her sleep] Good night, Malcolm...
Malcolm Crowe: Good night, sweet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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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모든 일이 벌어진 공간인 2006 DeLancey Place  (극중 이들의 집)입니다. (잘사는 사람들이 많은 동네라고 소문난 곳이죠. 그런데 젊은 사람들 보다는 나이 좀 드신 분들이 많습니다.) 집안 내부를 촬영하고 싶어서 문을 두드려 보았지만 현재 아무도 살지 않는 집 처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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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이 살던 곳은 위의 말콤 부부가 살던 곳에서 대여섯 블럭 정도 아래 쪽에 있는데, 대표적인 달동네입니다. 차마 스러져 가는 집은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그 배짱 좋은 UPENN 아이들도 꺼리는 곳입니다.

                                           (2302 of St. Alb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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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화단은 영화 제작팀이 촬영 협조에 대한 감사의 차원에서 촬영을 마친 후 마련해 준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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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이 마리아 상을 훔쳐오던 성당은 실제 이곳과 아주 멀리 떨어진 구시가지에 있는 St Augustine's Church 입니다.

Cole Sear: Are you a good doctor?
Malcolm Crowe: Well... I used to be. I won an award once. From the Mayor. It had an expensive frame.
Cole Sear: I'm gonna see you again, right?
Malcolm Crowe: If that's okay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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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고 허름한 교회입니다. 아래의 성베드로 성당과 비교를 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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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콜과 말콤이 처음 만나던 St Augustine's Church(4th and Vine)의 내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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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Yo no quiero morir 의 비밀을 풀고나서 콜에게 유령을 무서워하지 않는 방법 - 그들을 도와주는 것-을 알려주는 순간 콜이 놀고 있던 2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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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이 결혼 기념일에 아내 애나 앞에서 혼자 줄곧 떠들기만 했던 Stripped Bass(15th and Walnut)라는 아주 비싸지만 음식 맛도 그만큼 좋은 해산물 전문점입니다. - 루시눈화가 오신다면 함 모시고 갈 용의가 있음 -

[Malcolm arrives late for dinner with his wife]
Malcolm Crowe: I thought you meant the other Italian restaurant I asked you to marry me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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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은 사람들이 보여요~ 라고 했던 Graduate Hospital

Cole Sear: I see dead people.
Malcolm Crowe: In your dreams?
[Cole shakes his head no]
Malcolm Crowe: While you're awake?
[Cole nods]
Malcolm Crowe: Dead people like, in graves? In coffins?
Cole Sear: Walking around like regular people. They don't see each other. They only see what they want to see. They don't know they're dead.
Malcolm Crowe: How often do you see them?
Cole Sear: All the time. They're everyw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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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콜이 다니던 귀신들이 보이는 학교. (실제로는 Peirce College at 1420 Pine 입니다)

Cole Sear: You ever feel the prickly things on the back of your neck?
Malcolm Crowe: Yes.
Cole Sear: And the tiny hairs on your arm, you know when they stand up? That's them. When they get mad... it gets co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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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던 Shiloh Baptist Church

Cole Sear: Grandma says hi.
[Lynn looks up sharply]
Cole Sear: She says she's sorry for taking the bumblebee pendant. She just likes it a lot.
Cole Sear: She wanted me to tell you...
Lynn Sear: Cole, please stop...
Cole Sear: She wanted me to tell you she saw you dance. She said, when you were little, you and her had a fight, right before your dance recital. You thought she didn't come see you dance. She did. She hid in the back so you wouldn't see. She said you were like an angel. She said you came to the place where they buried her. Asked her a question? She said the answer is...”Every day." What did you ask?
Lynn Sear: Do... Do I make her proud?

Cole Sear: You know the accident up there?
Lynn Sear: Yeah.
Cole Sear: Someone got hurt.
Lynn Sear: They did?
Cole Sear: A lady. She died.
Lynn Sear: Oh my god. What, you can see her?
Cole Sear: Yes.
Lynn Sear: Where is she?
Cole Sear: Standing next to my window.
Lynn Sear: Cole, you're scaring me.
Cole Sear: They scare me too sometimes.
Lynn Sear: They?
Cole Sear: Gh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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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필리의 명물 치즈 스테이크. (USD 7.00) 고기 아래 숨겨진 양파와 버섯이 꽤 됩니다.
그래도 너무비 비싸다는 느낌이 확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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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의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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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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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이 글은, 원저자의 동의하에, 별도로 편집,게재된 글입니다. 불법적인 펌글이나 스크랩이 절대 아님을 밝히는 바이오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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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을 많이 들어 익히 알고 있는 미국의 도시 중에 필라델피아는 그 중 특히 느낌이 남다른 도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미국 역사에서 중요하면서도 좋은 일만 있었던 곳 같기도 하구요.

    그런데 사진을 모아서 보니까 그게 그냥 근거없는 선입견은 아닌 것 같습니다. 록키와 육감(ㅋㅋㅋ)이 그곳에서 촬영됐다는 것도 덕분에 처음 알게됐네요.

    2007/11/23 09:18
  2. 로미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502724
    이리 가셔서 추천하면 됨다

    2007/11/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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