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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삼성의 뇌물 수수와 비자금 문제로 시끌벅적 하다.
 
사실 삼성의 무게감은 이 정도 논란이 벌어지는 것만 해도 무척 신기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아직도 조중동에서야 쥐꼬리만하게 보도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삼성의 압박에 조금은 자유로운 방송들이 앞장서서 보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아니었다면? 진작에 회장 불려가고 난리 났을 거다.
 
 
삼성돈 받아 먹은 검사들은 그게 뇌물도 아니라고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댓가성이 없잖아~ 하면서 말이다. 다들 주는 돈, 안 받으면 뭔가 인정을 못 받은거 같고, 정히 현찰이 부담스러우면 뭐 받을 거 많지 않은가..
 
백화점 상품권도 있고 고급 와인도 있고, 마눌님 가져다 드릴 명품도 있고..
 
하지만 기자들이 받아 먹던 촌지가 사라지는데, 그 작은 악습 하나 없애는데 이 사회에서 걸린 시간을 본다면 삼성의 거대한 검은 돈은 사라지는데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 아니 어쩌면 안 사라질 수도 있다.
 
 
 
삼성의 돈은 이미 삼권분립으로 상징되는 국가 권력을 능가한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저 삼성이 노무현의 참여정부와 어떤 관계가 있으며, 그 관계가 어느정도 알려지고, 어떤 효력을 발휘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삼성은 당연히 청와대를 관리했다. 어떤 관리가 있었는가가 문제이긴 하지만 검찰청 검사들 관리하는 것 보다야 훨씬 더 "잘" 관리했을 것은 불문가지이다.
 
중앙일보 출신들이 국정 홍보처에 득실 거리는 것은 누구에게나 알려진 얘기고, 홍석현 주미대사 임명건도 마찬가지다.
 
외적으로 알려지고 언론에 보도된 거 말고도 삼성은 청와대에 다방면으로 개입하고 있다.
 
청와대에서 무슨 테크니컬한 미팅이 있을 때, 삼성연구소의 지원으로 대부분 이루어진 것은 청와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얘기이다. 심지어 그들 자신도 어떻게 그 "청와대"가 이렇게 삼성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가, 이래도 되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온다.
 
초기에 서슬 퍼렇던 시절의 노무현의 정책들 중에서 재벌관련 정책이 시간이 흘러가면서 무척이나 무디어 진 이유에도 관심이 간다.
 
심지어 FTA도 마찬가지이다.
 
흔히들 청와대의 정보력 정도 되면, 상당한 수준일 것으로 지레짐작 하겠지만 거기도 사람들 일하는 곳이다. 아무리 유능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체계적으로 누적되고 관리되어 오는 삼성의 데이터베이스를 능가할 정보력을 가지기 힘들다.
 
당연히 친재벌적으로 가공되고 윤색된 상당한 분량의 경제관련 정보가 삼성에서 청와대로 흘러 들어갔다.
 
이 정보가 노무현의 판단을 친재벌적으로 바꾸는데 일조를 했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사실일 것이다.
 
결국 미국이 하자고 하지도 않던 FTA를 서둘러 추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그러면 무리한 발언일까?
 
 
거기다가, 청와대의 젊은 참모들 중에 친삼성으로 강하게 분류되는 의원도 있다. 그 사람이 앞장서서 삼성의 기술력과 인력과 정보력을 끌어 들였고, 이에 반대하고 주저하던 많은 참모들이 실권의 라인에서 배제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청와대는 이미 삼성에 의해 알게 모르게 관리되어 온 것이다.
 
 
문제는 그런 "협조" 차원에서 그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노무현의 인간적인 성격상, 삼성같은 곳으로부터 거액의 비자금을 챙기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는게 온당한 일이다. 하지만, 그 밑에서 일하던 많은 수의 멍청한 참모들은 어떨까?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다가 떨궈져 나온 많은 순진한 참모들 말고, 일찌기 검은 돈의 맛을 알아버린 젊지만 썩은 피들이 어떤 짓을 했을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삼성은 지금 이런 투자들을 믿고 여유를 부리는 것일 수도 있다.
 
 
과연 정권이 교체 된 후에 노무현은 삼성게이트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절대적으로 확실한 것은 삼성은 절대 침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권은 유한하지만 돈은 무한한 것이라는 재벌들의 속담이 다시금 화려하게 입증될 것이 뻔하다.
 
삼성은 그저 약간의 피해만 입고 넘어가겠지만 그 피해의 폭도, 정권과 효율적이고 세련되게 결탁하여 누리던 부당한 특권의 아주 작은 부분만큼도 안 될 것이다.
 
하지만 망가져가는 참여정부, 노무현 정권은 삼성으로 인해 침몰의 속도를 더해 갈 것으로 예측된다.
 
그래서 더 속상하다.
 
왕년의 노빠였던 사람으로써, 이런 글을 쓴다는게 참으로 치욕스럽고, 원통한 일이다.
 
그래도 그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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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물뚝심송님께서 2007년 11월 16일에 찌질넷에 올리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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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1/16 18:02
  2. Subject: 노무현, 임기가 끝나면 청문회에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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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의 편법 증여와 뇌물 매수 사건의 본질... 오늘 MBC 뉴스후를 보면서 대충 실체가 드러났다. 이 '참여정부'(누가 어디에 참여하나 했더니 삼성이 국가 경영에도 참여해서 참여 정부인가?)를 ..

    2007/11/2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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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리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웬 침몰?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에 친화적인 의사결정한 것과 침몰이 어떻게 연결될까? 부패행위가 없는 한 침몰은 없다. 그건 레임덕 없는 최초의 정부라는 데서도 알 수 있다. 진짜 침몰할 곳은 공수처법안을 3년동안 묵혀 놓고 있는 구캐으언놈들이라는 데 착안해야 하지 않을까?

    2007/11/16 13:47
    • albab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차피 정권 기간 끝났으니 침몰 맞습니다. 문제는 정권 만료후에 교체된 정권에 의해 부패행위가 발각되는 꼴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죠.

      레밍덕은 레임덕의 오타로 이해했습니다.

      국회의원들은 아마 내년 4월에 침몰하겠죠.

      2007/11/16 13:21
  2. 미리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임기가 끝나지도 않았으며 임기 종료를 침몰이라고 말하는 어법은 어느나라 어법인지 궁금합니다. 청와대 직원의 청렴함은 변양균 통장을 모두 뒤졌으나 뇌물이 하나도 아니 나온 점에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임기 후에도 어느 누구도 감옥가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건 노통의 최고 목표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2007/11/16 13:49
  3. Alex K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 보면서 낚시일꺼라고 생각했지만...
    역시나 이런 궤변이 따로 없군요.

    2007/11/16 14:25
  4. 꼴초마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라 말아먹은 노깨구리의 잔당들이 발악하고 있구나;;;

    2007/11/16 15:13
  5. piz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극적 제목에 혹시나 해서 왔지만, 논리의 비약이 많네요.

    2007/11/16 16:23
  6. auddh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노빠예요.. 비리에 연루 되였다면 법에 심판을 받아야죠.
    그게 원칙이구요. 잘 읽었습니다.

    2007/11/3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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