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알바들의 여행기에 언급된, 하동 삼겹살, 꽃등심, 김치찌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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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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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얘깁니다.
묵은지 김치도, 배추김치가 있고 총각김치가 있는데, 이거 참 맛 있더군요.
항아리에서 꺼낸 그대로 나오고 먹는 사람이 가위로 잘라 먹던가, 아니면 손으로 죽죽 찢어 먹는 쪽을 훨씬 좋아합니다.
사실 대장 체면이 있어서 가위로 심혈을 기울여 잘라 놨지만, 식구들하고 먹을땐 손으로 막 찢어서 먹고, 딸네미 한테도 찢어서 멕여 줍니다.
그게 훨씬 더 음식을 제대로 먹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삼겹살입니다. 일견 첫눈에 보기에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살짝 얼린 스타일이 좀 고전적이더군요. 요즘엔 생고기가 유행이라서 그렇게 얼린 삼겹은 잘 안합니다.
단지 썰어 놓은 두께나 지방의 분포가 퍽 좋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불판에..
틈 사이로 보이는 숯이, 압축탄이나 뭐 그런 구라탄들이 아닙니다. 진짜 숯이더군요. 강원도라서 흔하기도 했겠지만 말입니다.
고기를 구워 먹을 때, 고기의 품질보다 연료의 품질을 더 따지는게 맞습니다. 좋은 불에 구운 고기가 고기 품질보다 더 큰 폭으로 맛을 좌우합니다.
불 좋았습니다.
이건 등심이군요.
후크알바가, 소고기 먹은 낭만코코만 입이고 우리는 입도 아니냐는 주장을 강력하게 펼친 바, 소고기도 먹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렇게 찢어 트렸습니다. 먹거리는 보는 맛이 반인데, 아까비~~
삼겹은 소중하게 살금살금..
심혈을 기울여서 구웠습니다.
이런 파무침하고 같이 먹으니 세상에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더군요.
이 집이, 무슨 식육식당~ 해서 고기도 팔고 식당도 하고 그런 집이었는데, 양질의 고기를 선별해서 자기네가 쓰고, 정육으로 팔 때는 좀 떨어지는 거만 파는 모양입니다.
아니면 누룽지님이 동네 VIP라서 어쩔 수 없이 좋은 고기를 줬는지도..
삼겹도 최고였고, 등심도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육질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기"라는 관점에서 돼지고기가 소고기보다 훨씬 더 감칠 맛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때도 두가지 고기를 동시에 먹는 엽기적인 짓을 했는데, 확연하게 돼지고기가 더 맛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동의하지 않을 알바도 있겠지만..
많이 먹어보면 안다니까요~~
원래는 이게 목표 메뉴였는데, 후식으로 먹었습니다.
제대로 숙성시킨 묵은지에, 찌개거리 돼지고기 통으로 넣고 연두부 한덩어리 넣은 원조 김치찌개입니다.
역시 심혈을 기울여서, 김치도 자르고, 고기도 잘라 주고 맛있게 보글보글 끓였더니..
덜렁 옆 테이블에서 대충 잘라 대충 방치한 냄비를 놓고 우리 냄비를 집어가더군요.
대왕 광리자만 아니었어도 냄비를 사수할 수 있었는데....
물뚝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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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 접속...
2007/11/29 21:58접속 되게 해 주세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