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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통령, Pelosi의 가능성

정치 2008/10/06 10:32 by 알밥





이제 미국 대선이 한 달 정도 남았네요. 대략 오바마가 앞서 나가고 있으며, 매케인은 어떻게 해서든 따라가려고 노력 중 입니다. 그래서 흑색선전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매케인의 선거전략 담당자가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더군요. 어째든 다들 아시다시피 미국 대통령 선거는 직접선거가 아니고 간접선거의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각 주마다 선거인단을 뽑는건데, 네브라스카와 메인 주를 제외하고는 승자가 그 주에 주어진 선거인단의 전부를 가져가게 되어 있습니다. 메인 주와 네브라스카 주의 경우에는 주에서 최다 득표를 한 사람이 두 표를 가져가고 그 외 선거구에서 최다 득표를 한 사람이 하나씩 가져가게 되어 있습니다. 뭐 그래봤자 네브라스카는 세 개의 선거구, 메인은 두 개의 선거구가 있을 뿐이래서 판세에 큰 영향은 없습니다.

현재까지의 판세를 본다면 오바마는 대략 2004년 케리가 승리를 거두었던 주 이외에 아이오와주와 뉴 멕시코 두 개의 주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고 있으며 그 외 혼전 중인 주가 네바다, 콜로라도, 플로리다, 오하이오, 버지니아, 그리고 케리가 승리를 거두었던 뉴햄프셔가 있습니다. 물론 대체적인 의견이 콜로라도와 뉴햄프셔는 오바마가 확실히 앞서고 있으며 오하이오와 버지니아도 오바마쪽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하지만 어떻게 될 지 아직 확실한 건 아니지요.

어째든 이 상황에서 낮은 확률이기는 하지만 오바마가 콜로라도에서만 승리를 하거나 네바다와 뉴햄프셔에서만 승리를 하고 나머지 주에서 패배를 한다면 선거인단의 숫자가 269-269로 같아지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www.fivethirtyeight.com의 분석에 의하면 이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1%가 채 되지를 않지만 어째든 가능한 일입니다. 만약에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되면 미국 법에 의하면 대통령은 하원에서 선거를 통해서 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원에서 투표를 통해서 오바마나 매케인 중 하나를 뽑게 되는 거지요. 하원의 숫자가 435명이므로 별 문제없이 둘 중에 한 명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건 하원의원들이 전부 투표를 하는게 아니라 각 주마다 한 표만을 행사 할 수가 있습니다. 즉 각 주에서 새로 선출된 하원들이 모여서 누구에게 투표를 할 것인가 결정을 해서는 각 주마다 한 표를 행사하게 됩니다. 인구가 제일 많은 캘리포니아에서는 53명의 하원들이 모여서 한 표를 행사하고 인구가 적은 몬태나나 로드 아일랜드 혹은 버몬트 같은 주는 하원의원이 한 명 뿐이므로 혼자서 결정을 하게 되겠지요.현재 27개 주에서 민주당이 다수이고 21개 주에서 공화당이 다수이며 2개 중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 숫자가 같고, 대체로 올해 선거는 민주당쪽이 우세를 보일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적은 숫자의 의원을 뽑는 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 모르므로, 민주당이 26개 주 이상에서 다수당이 되지 않을 확률도 존재할 듯 합니다

만약에 하원에서 대통령 취임식까지 대통령을 선출하지 못하면,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되는데, 부통령은 상원에서 뽑게 됩니다. 바이든과 페일런 중에서 한 명을 선출하게 되겠지요. 현재 상원의원 선거는 민주당이 유리한걸로 알려져 있지만, 만약에 낮은 확률로 지금과 같은 선거 지형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그게 뭐냐면, 민주당 49명, 공화당 49명, 그리고 무소속 2명입니다. 지금은 무소속인 코네티컷 주의 리버만과 버몬트의 자칭 사회주의자인 샌더스 의원이 민주당과 코커스를 같이 하고 있어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지금 대통령 선거에서 리버만은 매케인을 후원하고 있으며 그의 선거운동을 도와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49-49에서 리버만은 페일런에게 투표를 하고 샌더스는 바이든에게 투표를 하면 50-50이 되는 상황입니다. 보통 상원에서 동률이면 부통령이 투표권을 행사해서 동륭인 상황을 깨뜨릴 수 있는데, 대선의 경우에 체니는 떠나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투표를 할 권한이 없으므로 그냥 동률이 되어서 부통령도 선출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렇게 부통령도 선출을 못 하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되냐면, 하원의장이 대통령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특별한 일이 없으면 펠로시가 대통령이 되는 상황이겠네요. 거의 가능성이 없기는 하지만, 미국 최초의 여자 대통령이 탄생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아직도 존재하기는 존재하는 상황이 아닌가 합니다...


오마담@찌질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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