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에 있는 고래와 참치라는 가게에서 고래와 참치를 먹었습니다. 물론 술도 먹었죠.
고래는 국제포경단속조약(ICRW)에 의해서 우리나라에서도 86년 이래 금지되어 왔습니다. 국내에서 제일 유명한 고래잡이 항구인 울산 장생포는 그 덕분에 귀신 나올 정도로 썰렁한 망해버린 포구가 되어 버렸죠.
저는 86년도에 처음으로 울산 장생포에 가서 고래고기를 먹어 봤습니다. 그 때, 고래불고기, 고래고기 모듬, 등등 해서 다양한 고래고기를 맛을 봤는데 당시 소감으로는 이건 물고기가 아니고 돼지고기 비슷하구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도 고래는 산발적으로 잡혀올라왔죠. 물론 상업적 포경은 처벌대상이므로 불가능하겠지만, 어부들이 쳐놓은 그물에 고래가 걸려서 죽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잡혀온 겁니다. 고래 한마리의 가격이 워낙에 비싸니까, 그렇게 한마리 걸리면 어부 입장에서는 작은 배가 한척 생길 정도로 횡재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우연을 가장해서 고의적으로 고래를 잡는 경우도 발생하곤 합니다.
몇척의 어선이 나가서 일부러 고래 다니는 길목에 그물을 쳐놓고, 배를 몰아 돌아다니는 고래떼를 추격하고 그물 있는 쪽으로 몰아 넣어서 고래를 잡기도 한다고 합니다. 물론 걸리면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되지만, 한마리 잡았을 때의 수익이 너무 크니까 어부들 입장에서는 외면하기 힘든 유혹이겠죠.
거기다가, 요즘에는 고래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물고기를 너무 많이 잡아 먹는다거나 해서 합법적으로 작은 돌고래나 고래의 무리 중에 일부를 잡는, 일명 솎아내기를 가능하도록 해달라는 청원이 일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고래잡이의 맥이 끊어지면서 고래 해체 전문가도 사라져서 이제는 가끔 올라오는 고래를 해체해주는 할아버지 한분만 남았다는 얘길 들었습니다.한마리 해체하는데 이백정도 받는다더군요.
하여간 그 고래고기와, 수은 중독의 우려가 있지만 찌질넷 회식의 모토가 되어버린 참치를 함께 먹었습니다.
그렇게 높은 수준의 접시를 내주는 집은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그냥 잘 먹었습니다.
<옆접시로 나온 해삼, 물이 좋아서 한컷>
<이건 연어겠죠. 그 위에 올려놓은 장식과 함께 있는..>
<복 껍질 무침이죠. >
<미역국입니다. 시험보기전에 꼭 먹어줘야..>
<고래고기 클로즈샷. 돼지수육과 비슷하죠? 맛도 그래요. >
<고래고기의 또다른 부위, 지방층입니다.>
<주문이 밀려 늦어졌다고 꼽사리로 끼워준 회입니다. 아마도 돔으로 추정..>
<메인접시 전경, 고래와 참치가 함께 보이는군요. 사실..많이 먹은 상태입니다. >
<등장한 참치중에 제일 비싼 부위인듯..>
<초밥입니다. 좀 헐렁하네요~>
<횟집 메뉴에 꼭 나오는 꽁치선생>
<오늘의 메뉴중에 제일 중요한 것. 알밥!!>
물뚝심송@찌질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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