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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샤브샤브

음식 2008/03/22 13:17 by 알밥




뜻하지 아니하게 멀리 서울서 친구가 찾아 왔습니다.

물론 명목상은 고성에 출장올 일이 있어서 왔다가 들렀다고는 하지만 뭐 제가 워낙 한인기 하니까 저 보고 싶어서 왔겠죠.

해서, 어제 먹느라 준비했던 재료도 남은게 있고 샤브샤브를 또 해먹었습니다. 물론 이번엔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없다고 샤브샤브가 무슨 라면정식이라는 둥 하는 루머가 퍼지길래, 진실을 밝히고자 염장샷을 날려 봅니다.

먼저 채소들을 준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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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보기에 새송이, 청경채, 미나리, 쑥갓, 배추, 당근, 양배추 등이 보이는군요. 어제 넣었던 버섯류 중에 남은 건 새송이 밖에 없습니다. ㅎㅎ

고기를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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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실 샤브샤브는 채끝 같은 부위를 써야 되는데 너무 비싸서 그냥 얇게 썬 등심으로 했습니다. 그래도 순수 한우라 값이 만만치 않은 고기입니다. 샤브샤브 먹다가 남으면 그냥 궈먹어도 맛있는 부위입니다.

어제는 선배한테 대접하느라 좀더 멋지게 담았었는데 오늘은 그냥 친구라 대충대충 담아서 자세가 영 안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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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다시입니다. 미리 냄비에 물을 잡아서 멸치를 넣고 끓이다가, 가츠오부시(가다랑어)국물 우려낸 것을 좀 넣고, 국간장을 살짝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그 정도면 먹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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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를 듬뿍듬뿍 넣고 고기를 한점씩 넣어서 익혀 먹습니다.

멀리서 찾아온 친구와 이런 저런 얘길 하면서 먹자니 이런것도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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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잔을 서로 기울이며 먹다보니 어느새 다 먹어갑니다. 배도 어지간히 불렀지만 샤브샤브 먹을 때 빼 놓을 수 없는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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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많이 넣지도 않았건만 결국 먹다 먹다 이정도는 남았습니다. 아까워라~~

사실 샤브샤브는 재료준비하기가 귀찮아서 그렇지 국물만 잘 내면 요리라 할게 없습니다. 그냥 먹는 사람들이 알아서 적절하게 익혀 먹고, 채소에 고기에 우러난 국물에 칼국수 삶아 먹고 하는거죠.

언제 해 먹어도 간단하고 좋긴 합니다. 아직도 버섯도 좀 더 있고, 채소도 좀 있습니다.

칼국수 까지 다 먹고도 자리가 안 끝나서 결국 남은 고기를 불판을 깔고 마저 구워서 소주 안주로 먹어 버렸습니다.

결국...

복부지방은 대략 증가추세~


물뚝심송@찌질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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